[앵커]
테슬라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Y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
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낮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, 배터리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
[기자]
테슬라가 국내 판매를 시작한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었습니다.
국내 판매가격은 5천699만 원으로, 기존 미국산 모델보다 2천만 원 정도 저렴합니다.
중국에서 만든 리튬인산철, 즉 LFP 배터리를 사용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입니다.
한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4천만 원대에 차를 살 수 있어 고객이 몰리고 있습니다.
이 때문에 계약해도 차를 받기까지 6개월이 걸릴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
중국 시장에서 내수 업체들에 밀린 테슬라가 남는 물량을 한국으로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.
[권용주 /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: 중국 내에서 중국 자체 토종 브랜드의 전기차 급상승이 테슬라의 판매 위축을 가져온 것이고 테슬라가 중국 생산 물량의 일부의 돌파구로 한국 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겁니다.]
중국산 LFP 배터리는 국내 전기차에도 장착돼 가격을 낮출 전망입니다.
다음 달 KG 모빌리티가 출시할 토레스와 기아 레이의 전기차 모델은 보조금을 받을 경우 각각 3천만 원과 2천만 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내려갑니다.
국내 시장에서 전기차의 신차 점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%에 이르며 성장세가 둔화하자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입니다.
[김필수 /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: (전기차) 보조금은 줄어들고 전기 충전 에너지 비용은 늘어나고 충전 시설은 아직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, 전체적인 가성비가 떨어지다 보니 판매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.]
그동안 고가의 NCM , 즉 삼원계 배터리에만 집중하던 국내 배터리 3사도 전략을 수정해 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.
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장 높게 갖고 있는 한국이라 할지라도 향후 삼원계 배터리 60%, LFP 40% 정도의 생산 비중으로 배분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.]
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로 시작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.
우리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https://n.news.naver.com/mnews/article/052/0001928224?sid=101
중국산 재고 처리 제품인데 ,,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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